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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에 묻는 염색약 지우는 방법은 없을까?

언젠가 나의 아내가 머리염색을 하다가 바닥에 염색약을 조금 흘렸는데, 그때 확인을 하지 못해서 다음날 되어서야 보니 장판이 염색되어 얼룩이 져 있었습니다.

 

그냥 염색약이라 어지간하면 지워지겠거니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집에 있는 퐁퐁,아세톤,과산화수소,에틸알콜,베이킹소다, 스티커 제거제 등등 여러가지로 닦아보았는데 전혀 지워지지 않아서 좀 놀랬습니다.


머리에 염색을 하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빠지길래 장판에 묻는 염색약도 그러려니 했었는데, 정말 오산이였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니 제법 많은 영상이 나오는데, 한결같이 장판에 묻은 염색은 하수구나 싱크대 배수구를 뚫어주는 약품인 펑크린 같은걸로 지우면 깜쪽같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옳거니하고 바로 마트로 달려가서 펑크린 하나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이런 간단한걸 모르고 여태껏 눈에 거슬린 염색 자국이 남아있었다니,  바로 휴지로 염색된 부위에 살짝 덮고 펑크린 액을 조금 부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을 두면 이젠 깜쪽같이 장판에 묻는 염색약이 없어지겠지 하고 기대를 했습니다.
2시간뒤에 적셔진 휴지를 살짝 들어보니 기대와 달리 염색된 부분이 그대로 입니다.


뭔가 잘 못된것임을 느꼈는데, 혹시나 싶어 2시간 정도 더 그대로 펑크린 액으로 적셔두었는데, 역시나 염색약 묻은건 하나도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유튜브에서 그렇게 말하는 하수구를 뚫어주는 액체로 쉽게 염색약을 지울 수 있다고 하는데 전 왜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장판 나름인지는 모르겠지만 머리 염색은 별로되지 않더니 장판 염색은 어찌 이리 오지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저런 방법 다 사용해 보았지만 장판에 염색약 묻은건 어쩔 수 없는 것인지, 그렇다고 장판을 새로 깔기엔 너무 아깝고, 장판에 염색약이 묻었을경우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았다면 쉽게 지워질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정도 시간이 지난뒤에는 장판 제품마다 틀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집 장판에 묻은 염색약은 뭘로 해도 지워지지가 않네요.,

 

그림실력이라도 있다면 그림을 차라리 그려볼 수도 있겠으나 이런 쪽으론 실력이 뭐낙 없는지라 엄두가 나질 안헤요.

 

아내가 별것 아닌냥 다이소에가서 스티커를 사가지고 와서 몇개 장판에 붙여두었는데, 좋게 보면 그냥 특별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밤까지 펑크린 액을 장판위에 흘려놓았더니 방안이 락스 비슷한 냄새로인해 환기시키고 하느라 늦게 잠을 이루었는데, 정말 장판에 묻은 염색약 지우는 건 불가능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한해 한해 지날수록 집안 살림살이가 자꾸 늘어만 나서 언젠간 한번은 정리를 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저번달에서야 디지털 피아노를 치우면서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집안 살림살이를 정리했습니다.

아직도 진행형이긴 하지만 거의 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간 사용하지 않던 가전제품이나 여러가지 주방기구등등 사용하지 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물건들을 과감히 정릴 했습니다.

옷가지들도 거의 입지 않고 있던게 많았는데, 헌옷 수거함이 꽉 차서 기간을 두고 버렸으니 그간 집안에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얼마나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이 집에 들어올땐 이것저것 꾸미기 위해 구입하고 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집도 그냥 단순한게 제일 인것 같습니다.

벽에  주렁주렁 달거나, 거실장위에 장식품드을 놓거나 하는건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냥 지저분 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건 너무 눈에 익숙해진 풍경이라 질려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동차도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하는데, 집도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집안이 너무 물건들로 가득차 있는것 보다는 여백의 미가 느꺼지도록 좀 허전하리 만큼 좀 갈끔한게 더 좋게 느껴집니다.

그간 너무 집안이 물건들로 가득차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번에 확 정리를 하고 보니 확실히 집안이 깨끗하고 산뜻하게 느꺼집니다.

 

몇일 집을 떠나있다가 다시 돌아왔을땐 울집이 뭔가 너무 없어 썰렁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어쩜 또 시간이 흐르면 이런 허전함을 메우기 위해 하나둘 물건을 구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벽에 걸린 건 달력하나와 시계 하나 빼고는 모두 치워버렸고,  거실장같은 위에놓여진 장식 물건같은것도 죄다 치웠는데,  이렇게 치우고 보니 집안이 깔끔해서 좋기는 한데, 약간 허전함이 드는건 너무 많이 치운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앞 베란다에 놓여진 화분도 누군가에게 줄 수 만 있다면 보내주고 싶으나 모양이 막자란 풀 같아서 나눠주기도 그렇네요.

그렇다고 오래 키워온 화분을 버리는 건 아닌듯 하고, 아무튼 화분은 좀 줄여야 할듯 한데, 이런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내는 조그마한 꽃 화분과 다육이들을 사 가지고 오네요.